방학

studydoo/studydoo's life 2008/06/30 15:08

엉망진창이던 학기가 다른 학교보다 이른 5월에 끝나고
방학이 시작한지도 벌써 4주가 지났다
세달간의 방학중에 3분의 1이 벌써 지났다니
별로 한것도 없는데 시간 무척 빠르다는게 새삼 또 느껴진다

그동안은 방학때 특별히 한게 없었지만
이번에는 여름방학이 세달이나 되다보니
그냥 노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워져서;;
때마침 학교에서 인턴 장려하는 것에 맞춰서
인턴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약 10주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인턴을 하게 됐다

원래 목적은 진짜 전산 개발과 같은 일을 현장에서 경험해서
실제 전산학위를 가진 인력이 사회에서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지를 느껴보고
그를 통해 아직까지도 확신이 안서고 있는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생각이었다
그래서 진짜 전산 개발 업무를 시키겠다는 업체에 지원했으나
그 업체의 인턴비가 다른곳에 비해 세서 그런지(100만원쯤 했던거로 기억)
경쟁률이 제법 있어서 떨어져 버리고 ㅡ.ㅡ
일당 2만 5천원의 저렴한 표준과학연구원에 왔다

지금까지 배운 전산적인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사실 어느 업체를 갔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여기서도 당장 나에게 어떤 업무를 줄만한 사정이 안됐던지라
우선은 업무에 필요한 공부부터 하게 되었다
데이터베이스(오라클 sql)쪽에 대해 공부하고
리포트 디자이너라는 툴에 대해 교육을 받았는데
그동안 했던 프로그래밍이라는 것과는 너무 달랐다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아무튼 프로그래밍과는 다른 방식으로 어렵다 -_-

원래는 주 5일 아침 8시반~저녁5시반(점심시간 제외 8시간) 근무인데
8시반 출근은 정말 힘들었다;;;;;
안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는거 힘들어하다보니
인턴 시작 둘째날에 한시간 지각하고 -_-
그 뒤로도 꾸준히 지각을 하다가
결국 30분 늦게 출퇴근하기로 했다 하하하 -_-

하루 9시간 회사에 있는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생각외로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동안 워낙 암것도 안하고 놀기만 해서 그런건지;
처음 2주가량은 근무 후에 방에 와서 바로 잠들어버리고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출근하는 생활을 했다
오죽 피곤했으면 내가 그 좋아하는 티비 오락프로그램들을 다운만 받아놓고
방에 와서 힘들어서 못보고 그냥 잤을까 -_-;
심지어는 그동안 단 한번도 안해본 졸음운전을 다해봤다
아무리 피곤하고 며칠 연속으로 밤샘운전을 했어도
한번도 운전하면서 졸은 적이 없었는데
지지난주 주말에 가족 여행 다녀오면서
둘째날 돌아오는 길 내내 졸다가 몇번 위험했다
게다가 그 뒤 며칠간은 오토바이 타면서까지 졸아서 큰일날뻔 했었다;;;

2주 전부터는 과외도 하나 시작했다
인턴이 워낙 노동력 착취에 가까운 헐값인데다
(사실은 노동력 착취라고 할만한 노동을 안하므로 할말은 없지만;;)
인턴 퇴근 후에 남는 저녁 시간이 너무 별 뜻 없이 지나가는게 아까워서
과외자리를 원했었는데
아라에서 운좋게 중학생 과외를 구하게 됐다
주 3회 월수금 인턴 끝나자마자 밥도 안먹고 -_- 2시간씩 하고 온다
과외 하는것도 중학생이라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데다
애도 워낙-_- 못해서 가르치는 일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과외하는 집이 북대전IC 근처라 학교에서 제법 먼 거리인데다
월수금 추가로 두시간씩 더 밖에 있는다는게 의외로 많이 힘들다
역시 돈버는건 쉬운게 아니었나

근데 이렇게 과외 하나 시작하고 나니
가능한 과외를 많이 하고 싶어졌다
중1 학생 하나는 이번 목요일 그 학생 기말고사 끝나고
수학, 영어 과외 하는것으로 얘기가 되서 만나기로 했고
(아줌마가 근데 좀 우유부단한 성격같아서 시작하기 전엔 한다고 확신을 못하겠다)
미국 중학교 다니고 이번에 8학년 올라간다는 남녀학생 수학과외도 하려고 했는데
하기로 다 했다가 여학생이 여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_-
저것 시작했으면 월화수목금토일 과외 life로 달리는거였는데 -_-;;

그나저나 몸무게는 지난번 8키로 파동-_- 이후로 안정세를 되찾아
딱 표준체중으로 고정이 되었는데
그때 몸무게가 늘어날 때 집중적으로 진행된 복부비만화로 인해
배가 힘줘도 다 안들어가는 경지에 이르렀다 ㅡㅡ;;;
지난 가족 여행때 오랜만에 가족들이 보더니
배나온거 보고 웃는다 후우 ㄱ-
운동해서 좀 빼야할텐데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엄청 많이 있는데
시간도 있는데 체력이 딸린다 -_-
방학때 운동 해서 체력도 길러 놓고 뱃살도 조절해야 할텐데
억지로라도 30분씩 운동을 해볼까

2008/06/30 15:08 2008/06/30 15:08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enpakun 2008/07/01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학생이 여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_-
    여학생이 여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_-
    여학생이 여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_-

    과외하기전에 사진보여주지마라

    • 샤방두 2008/07/01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 보여줘서 그런거 아냐 임마 -_-
      원래 여학생들이 좀 남자선생님 부담스럽다는 애들이 있어서
      여선생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남학생들은 여자가 좋아서 여선생님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