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주일 만이다
지난주 목요일에도 이상하게 자꾸 사고날 뻔 하고 그러더니
오늘 결국 사고를 냈다

과외 갈 때까지 비가 안오더니
과외중에 비가 잠깐 오고
과외 끝나서는 비가 안오길래 밥을 먹고 나오니 비가 왕창 내리고 있었다
너무 많이 내려서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치자마자 타고 오는 길이었다

땅에 비가 제법 남아있어서 최대한 속도 안내고 조심스럽게 운전하다가
대덕대교를 진입했는데
비 때문에 속도를 못내서 평소랑 다르게 맨 끝차선에 있다가
좌회전 때문에 1차선으로 들어가려고 하던 중이었다

대덕대교가 음.. 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교각이라는게 원래 다리 전체가 하나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아니라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연결해놓은 형태이다
근데 특이하게 대덕대교는 다리 시작부터 끝까지 세로로 길쭉하게
쇠로 되어있는 연결부위가 1차선 오른쪽에 한 10~20cm정도 폭으로 되어있다(사진에 붉은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명이 애매한데 -_-
아무튼 낮에 날 좋은 날에도 그 부분은
오토바이 입장에서는 맨들맨들하고 마찰력이 굉장히 낮아
상당히 거북한 편이다
미리 처음부터 1차선으로 주행을 했으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상태에서 대덕대교에 진입해서 1차선으로 옮기다가
저 쇠로 된 줄(?)을 밟자 바로 미끄러져 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쯤에서 넘어져 버렸는데
비가 제법 많이 내렸어서 땅에 물이 꽤나 남아있었던 이유에서인지
엄청 많이 미끄러졌다
오토바이는 무거우니까 금방 멈췄는데 나만 혼자서 한 15~20m가량을 쭈욱 -_-
무슨 눈썰매장이나 빙판에서 미끄러지는 기분이었다
비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사고가 나지도 않았긴 했겠지만,
그 비 덕분에 그렇게 미끄러졌는데도 거의 긁힌 상처가 안생겼다
멀쩡한 날에 그렇게 넘어져서 미끄러졌으면
옷 다 찢어지는건 둘째 문제고 피부 다 까지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거기다가 다행히 운이 좋아서 뒤에 따라오는 차량이 없어서
2차 사고는 면했다
따라오는 차량이 있었으면 미끄러워서 아마도 분명히 받혔을거다

크게 다치진 않은거 같은데
꼬리뼈쪽에 충격이 꽤 있는거같다
사고 당시에도 꽤나 욱신댔는데
갈수록 아파지는데다
허리며 목이며 살살 뻐근해지는게
내일 일어나면 병원을 가야할거 같다
게다가 오토바이도 수리받아야 할거 같고
이래저래 돈들겠구나 ㅠㅠ

오토바이가 생각 이상으로 위험하다는거도 느끼고
그래서 요즘들어 더 조심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도 사고가 나는구나
역시 사람 일이란게 모르는거군

2008/07/24 21:30 2008/07/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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